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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미국의 (장애인) 화장실 미국 유학을 결심했을 때, 저는 와이프에게 협박을 했습니다."너가 싫으면 나 혼자라도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사실 그 모든게 진심은 아니었지만,일부 본심도 있었지만,일단 데리고 와서 지내다 보면 내가 느꼈던 것 이상으로 자유로움과 만족감을 느끼고 나보다 더 적응을 잘 하리라는 믿음이 기본적으로 깔려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와이프는 외출시 화장실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합니다.제가 어딘가를 가고자 할 때 교툥편과 접근성을 먼저 살펴보는 반면, 와이프는 그 곳에 장애인화장실이 있는지를 먼저 살핍니다.그도 그럴 것이 나는 어느정도 보행이 가능하여 장애인 화장실이 없더라도 바깥에 휠체어를 놔두고 걸어 들어가 용무를 볼 수 있습니다만 와이프는 보행은 고사하고 단 0.1초도 두 다리로 일어설 수가 없습니다. 휠체.. 더보기
미국 유학. 학생/동반(F1/F2)비자 인터뷰 후기 와이프와 저는 둘 다 장애가 있습니다. 그것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다녀야 하는 1급 중증장애인입니다.나이도 제가 43 와이프가 41 둘 다 40대입니다.비자 받기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나이 많은 40대가 이제야 어학연수를 간다? 그것도 정규대학 학위도 아니고 단지 어학연수를?영사 입장이라면 당연히 의심부터 하지 않겠습니까?거기다 실제 수입은 좀 되지만 소득신고가 너무 낮게 신고되어 있어서 그것도 문제였습니다.재정적인 면에서 내세울건 와이프명의로 된 30평대 오피스텔, 그리고 유학자금으로 2년정도 쓸만한 잔고증명이게 전부였습니다. 재정적인 면이야 그렇다 치고이 나이에 영어를 왜 배우러 가는지를 영사에게 설득력있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습니다.고민끝에"20여년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 더보기
[미국여행] 미국에서 맞는 첫 일요일. 하숙집이 코리아타운에 있다 보니 가까이 성 바셀이라는 한인 성당이 있다 오늘은 미사를 참석하고 오후에 한 번 신나게 놀아보기로 결정.물론 나 혼자 ㅋLA에 지인들이 몇몇 있지만 혼자 돌아다니는게 재밌다.영어에 익숙한 그들을 데리고 다니면 모든걸 그들이 알아서 하니까 재미난 경험을 못한다. ^^한국에서 처럼 당연히 교중미사가 11시에 있는 줄 알고 좀 느즈막히 갔더니 10시반에 교중미사가 있었고 미사는 이미 시작하여 강론의 종반부를 향하고 있지 않은가? ㅠㅠ한가지 특이했던 점은 한국에서는 보통 성체만 모시는데 여기서는 성체인 밀떡과 성혈인 포도주를 함께 받는다는 것이다. 미사의 말미 광고시간을 이용해 내부 사진을 살짝 찍었다. 미사가 끝나고 밖으로 나와 성당 외부 사진도 한 컷. 자 이제 미사를 마쳤으니,.. 더보기
[미국여행] LA 코리아타운 습격사건 원래의 내 계획은 헤더헌터 업체들을 먼저 공격하고 나중에 IT 컴퍼니들을 기습하는게 계획이었다.그러나 오늘 하숙집 인근 지역에서 한 지인과의 약속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에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마침 그 지역에 있는 IT 컴퍼니 두 곳을 오전에 기습하는걸로 어제 밤에 작전을 짰다. 사실 헤더헌터업체는 공격이 편하다. 어차피 나같은 사람을 만나는게 지네들 일이니까, 잘 되어서 지네들이 소개해 준 곳에 내가 채용되면 지네들도 적지 않은 금액을 버는 거니까...그러나 IT 컴퍼니를 직접 찾아가는 것은 이야기가 다르다.미국의 문화는 예약과 사전 약속 appointment의 문화라고 한다.사전 약속 없이 불쑥 찾아 오는 것에 대해 그리 관대하지 않다고 한다.더군다나 그 회사가 잡포지션이 오픈 중인지 아닌지도.. 더보기
[미국여행] LA 다운타운 습격사건 오늘은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헤더헌터업체 두 곳을 습격하기로 마음먹었다.사실 내가 찍어 놓은 헤더헌터압체가 따로 한 군데 있었는데,그 곳은 거리도 약간 멀고, 초반에 스킬을 좀 쌓아서 가 볼 욕심으로,오늘은 습격의 첫날이니 거리도 가깝고 경험삼아 별로 기대가 안되는 다운타운 헤더헌터업체 두 곳을 먼저 공략하기로 하였다. 코리아타운에서 다운타운까지 지하철로 3정거장, 하숙집에서 출발하는 시간까지, 지하철 기다리는 시간까지 30분도 안되는 거리였다.완전히 구글지도에만 100%의존하여 다운타운에서 인사이트글로벌이라는 회사 건물에 도착 시간은 아침 10시.건물에 들어서니 보안요원이 길을 막는다. 출입아이디가 있느냐? 방문 약속은 되었느냐? 등등 참고로 그 보안 혹은 안내요원은 건물전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이.. 더보기
[미국여행] 시차적응으로 하루 종일 해메다. 출발 당일 다섯시간도 못자고비행시간 내내 한 숨도 못자고.도착해서도 3시간 가량 잤는데도뜨거운 물의 아침샤워와 화창한 날씨 때문인지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일단 길을 나섰다.첫 목표는 티모바일 프리페이드 유심 구매하기. 서울에 있을 때 미리 찾아 놓은 티모바일로 무조건 들어갔다.코리아타운이니 한국어 구사 가능한 직원이 한 명을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없... 었... 다... ㅠㅠ 유심비용 20$ 2기가짜리 프리페이드 50$ (비싸다 ㅠㅠ) 액티베이티 비용 10$ 내고전화번호도 하나 받고 개통완료미국의 3G은근 빠르다.첨에 액티베이션을 안하고 나와버려서 인터넷이 안되길래 다시 들어가 왓츠우롤?니드 액티베이션 ㅠㅠ 그리고 나와서 눈에 띄는 아무 샌드위치로 고고싱아이드 라이크를 준비하며 들으서는데 "머 드시.. 더보기
[미국여행] 길고도 길었던 LA의 첫날밤 저녁 6시에 도착하여 겨우 저녁 먹고 짐도 풀지 않고 샤워도 하지 않고 바로 뻗어버렸다.그 때만 해도 시차라는게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을 것이라 생각했다.출발당시부터도 개발자로 일하면서 밤과 낮을 수시고 바꾸어 보았기에 더더욱...8시 ~ 9시 에 자면 피곤한 탓에 실컷자고 일어나면 시차적응이 자연스레 될줄 알았다.그 때 까진 그랬다. 8시에 누웠는데 몸운 무지 피곤했지만 바로 잠이 들지 않았다.깜깜한 방에 혼자 누우니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생각이 벌써 나고,마치 나 혼자 암흑속에 버려진듯 한 기분.두려움. 엄청난 두려움이 몰려왔다.여행준비기긴의 당당함과 용기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내가 왜 이렇게까지 이 짓을 해야 하는지... 무슨 부귀영화를 보겠다고.거짓말 안하고 다음 날 바로 돌아갈까도 생각했다... 더보기
[미국여행] 출발과 도착 LA로 출발하기 위해 인천공항도착.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은 한사랑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다.발권과 탑승수속, 수화물 접수도 전용창구가 아닌 여기서 원스톱에 이용이 가능하다.준비된 스넥과 차를 마시며 책을 보거나 TV를 보거나 준비된 컴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시간이 되면 아시아나 직원이 와서 탑승까지 동행해 준다.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설계된 한사랑라운지의 책상 평소에 밤비행기를 타고 싶었다.이제야 이루어지는....그런데 별거 없더라... ㅠㅠ 이륙하고 나온 기내식쇠고기 스테이크 감자튀김, 셀러드, 치즈케익빵에 버터 발라 먹는 것만 맛있었음 ㅠㅠ 착륙 두 시간 전에 나온 기내식닭가슴살 볶음밥 진짜 맛었었음. 한숟가락 먹고 남김 ㅠㅠ 지인에게서 요즘 기내에는 USB 충전장비가 다 준비되어 있다고 .. 더보기
쉽지 않았던 여행 준비를 마치고... 제가 미국여행을 결정한건 작년 12월경이었습니다.미국 땅을 한 번도 밟아 보지 않은 저로서는 3개월을 혼자 낯선 지역을 여행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미국 문화의 경험과 여행도 여행이지만 미국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기에, 여러 가지를 구체적으로 직접 경험해 보고 싶었기에, 무비자입국의 최대 체류기간인 3개월의 일정으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마음에 걸리는 것은 숙소 문제였습니다.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제가 가고자 하는 LA지역에 수많은 하숙집과 홈스테이가 있지만 일반 가정집으로 된 구조의 하숙집은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저로서는 접근성이 거의 불가능했습니다."하숙방이 2층인가요?""출입구에 턱은 없나요? 제가 전동휠체어를 이용해서요.""정문에는 계단이 세 개 있던데, 후문에도 턱이 있나요?""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