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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C++ / Win32 / MFC

비스타에서 Visual Studio 2003의 Find in Files 기능 사용하기

본 포스트는 2007/3/29 작성되었습니다.

올해 초 Window Vista가 정식 출시되었습니다.

지나친 리소스의 점유율, 보안 설정에 따른 ActiveX의 동작 문제, 우리나라는 정부 차원에서 비스타 구매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다... 등등등...  각종 비스타의 문제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XP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 고객들이 비스타의 호환성을 요구하고 나섬으로 인해 응용 소프트웨어 아웃소싱을 담당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비스타의 출시를 남의 집 잔치쯤으로만 여길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몇일 전 우리는 콘로 CPU를 탑재한 데스크탑 두 대와 팀원들의 개발장비 메모리를 2기가로 맞추기 위해 메모리를 몇 개 구매하였습니다. 당연히 비스타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 차원에서 구매하였습니다. 개발장비의 OS 선택은 전적으로 개발자의 재량에 달려 있지만 (개발자에게 가장 익숙한 OS와 개발툴을 사용해야 하므로...) 새로움을 두려워 해서는 안된다는 어찌보면 약간은 무모하다 싶은 평소의 제 소신 때문에 OS의 선택권은 주되 비스타를 선택해도 개발장비로서의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조치였습니다.

 

일단 담당 프로젝트 개발이 어느정도 완료된 필자와 기획 및 분석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다른 한 사람, 즉 현상황에서 실제적으로 코딩 업무가 없는 두 사람의 데스크탑에 Window Vista Ultimate 를 설치하기로 하고 나머지 팀원들은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비스타의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필자의 경우 일단은 기분은 좋았습니다.

Core2Duo 콘로 CPU와 2기가의 메모리 그리고 Radeon 1650 Pro의 고급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새로운 데스크탑을 필자가 사용하게 되었고 비스타라는 새로운 OS에 대한 호기심과 그리고 당분간 빡신 코딩을 하지 않아도 되다는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데스크탑 택배가 늦게 도작하여 저녁 늦게 부터 비스타를 깔기 시작했습니다.

비스타를 깔고 각종 어플리케이션들과 개발툴들도 설치하고 와우도 설치하였습니다.

별 문제 없이 모든것이 순조롭게 완료되리라고 예상을 했지만

몇가지 사소한 문제와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문제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사소한 문제로는

1. 모니터가 2~30 분마다 한번씩 주기적으로 깜빡입니다. 아주 순간적으로...  처음에는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신경이 많이 쓰이더군요. 네이버 등에 검색해 본 결과 필자와 똑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비스타를 설치한 다른 팀원에게는 그런 현상이 없는 걸로 봐서는 아마도 그래픽카드의 드라이버가 비스타를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같은 데스크탑에 XP를 설치해 보니 깜빡임은 없었습니다. 드라이버가 업그레이드 되면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2. 필자는 와우라는 게임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다른 3D 게임은 돌려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와우 게임을 하다 보면 화면이 끊깁니다. 버벅거리는 현상하고는 다른 현상입니다. 프레임이 아주 순간적으로 일시적으로 끊겼다가 다음 프레임으로 넘어가더군요. 혹자는 모니터 주파수와 초당 프레임 수를 따라가지 못해 발생한다고는 하는데 수직동기화 옵션을 조정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XP에서 와우를 돌리면 아주 부드럽게 잘돌아 갑니다. 1600*1200 해상도에 그래픽 풀옵션으로 해도 아주 잘 돌아 갑니다. 이 또한 드라이버가 업그레이드 되거나 와우 게임이 비스타에 완벽히 호환되어 업그레이드 되면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사소하지 않은 문제애 대해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비스타에서 Visual Studio 2003 을 설치하여 Find in Files 기능을 이용하면 IDE 가 응답없음 상태로 다운되어 버립니다. 아마 비스타에서 이 기능을 사용해 본 사람은 모두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저희 팀에겐 이 문제는 아주 중대한 문제였습니다.

 

Find in Files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코딩을 한다는건 생각조차 하기 싫으며,

M$에서는 비스타에서의 VS 2003 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니 무조건... 기능이 더욱 막강하고, 더더욱 개발이 편리하고, 더더더욱  럭셔리하고 슈퍼 울트라 캡숑한 Visual Studio 2005 를 사용할 것을 강고(강제적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VS 2003으로 진행즁인 프로젝트를 코드의 호환성과 라이브러리 호환성, 네임스페이스 문제 등으로 단시간에 VS 2005로 변환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결론은 하나 였습니다. 비스타를 버리고 XP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개발자들이 위와 같은 이유로 비스타를 깔았다가 하루 만에 XP로 대부분 돌아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저희 나머지 팀원들도 비스타 사용을 모두 꺼리고 있습니다.

 

필자 또한 XP로의 회귀를 심사숙고 햇지만 Find in Files를 Window Commander 라는 소프트웨어에게 맡기기로 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모든 프로젝트를 Visual Studio 2005 로 시작하리라 마음먹고 2주째 비스타를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구글에서 자료를 검색하다가 비스타에서 Visual Studio 2003의 Find in Files 기능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우연히 알게되어 여러분께 이 기쁜 소식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습니다. Visual Studio 2003 을 런칭하는 단축 아이콘의 속성(등록정보)으로 들어가서 호환성 탭의 시각적 테마 사용 안함을 체크한 다음

해당 단축아이콘을 통해 VS 2003 을 실행하여 Find in Files 기능을 사용하시면 잘 될겁니다.

 

사실...

비스타의 에어로 모드가 멋지긴 합니다.

가젯도 그렇구요

 

당분간은 계속해서 비스타에서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때 또 해결하지요 뭐... ^^

 

한 가지 작은 바램은

얼른 비스타에 최적화된 Radeon 1650 Pro 드라이버와 와우가 업그레이드 되길...